9월부터 10월까지는 대하 철이죠.
강화도, 제부도, 안면도 등 대하 철만 되면 서해 바다로 사람들 발길이 분주해집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안면도에 다녀왔는데요!
대하를 먹으러 가긴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들렸던 수목원이 정말 예뻐서,
꼭 이 곳을 리뷰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연꽃은 8월까지고, 9월부터는 핑크뮬리와 팜파스 농장을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청산 수목원에 들어서면 녹음이 즐비하고, 수목원 바깥으로 펼쳐진 농촌의 정취가 더해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사진 찍는게 정말 즐거우니 꼭 삼각대를 챙기셔서,
가족과 또는 연인과 예쁜 추억을 많이 남기시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농촌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 이후로 오랜만에 뵙는 이육사 시인님의 광야 시가 눈에 띄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수목원에 여러 가지 사진 스팟이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억새 밭에서 사진을 꼭 남겨보세요.
키 큰 억새풀 사이에서 아련한 표정으로 사진을 남기시면 한껏 가을 느낌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8월까지는 연꽃을 구경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연꽃은 보지 못했지만 신기한 수중 식물이 있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빅토리아 수련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크기가 굉장히 크고 예전에 개구리 왕눈이 같은 만화에서 보던 거대한 연꽃 잎처럼 보여서 재미있습니다.
제가 꼽는 최고의 사진 스팟입니다.
여기서 꼭 사진 찍으셔야 합니다.. 문을 열고 찍어도 닫고 찍어도 아름다운 판타지 풍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필터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죠?
혹시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셨다면 스즈메처럼 문단속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셔도 좋겠습니다!
요런 장소도 지나칠 수 없겠죠?
뻔하긴 하지만 뻔하게 설치된 설치물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꼭! 꼭! 삼각대를 챙기셔야 합니다!
걷다보면 중간에 카페 하나가 반겨주는데요.
저는 오미차 에이드와 연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두 가지 모두 만족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연 아이스크림의 경우는 조금 호불호가 갈리니 도전해보실 분들은 추천드리고,
아니라면 무난한 메뉴로 추천 드립니다.
카페 앞에 바로 핑크뮬리 사진 스팟이 있고, 여기 말고도 중간중간에 핑크뮬리 밭이 있습니다.
다른 핑크뮬리 스팟에 가보면 보통 사람이 발 디딜 곳이 없어서 핑크뮬리를 헤치고 가야하는 곳도 있는데,
중간중간을 비워놓으셔서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중간에 돼지 가족을 석상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 있는데, 굉장히 귀엽습니다.
아기들 엉덩이가 참 앙증맞습니다.
역시 석상보다는 진짜 동물들이 더 귀엽죠!
갇혀있는게 한편으로 안쓰럽긴 하지만, 염소 새끼들 울음소리가 정말 귀엽더라구요..
알파카도 흔히 볼 수 없는 동물인데, 귀여운 모습으로 멀뚱멀뚱 서있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삼족오 미로공원은 꼭 한번 체험해보세요.
은근히 잘 만들어진 미로이고 사람들이 하나 둘 징 치는 소리는 듣다보면 오묘하게 오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아래에 미로공원 안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겼으니 하나하나 찾으면서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주차장으로 나가기 전 카페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주변에 조각으로 된 사진 스팟들이 많으니, 여기서도 카페를 즐기시면서 사진 많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가기 전에 억새 풀로 이루어진 숲이 있는데, 여기서도 많이 사진 찍으시더라구요.
삼각대를 꼭꼭 챙기셔서 이러한 스팟을 놓치지 말고 예쁘게 찍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억새 아래에 풀잎이 생각보다 날카로우니 너무 가까이 다가가시면 안되겠습니다!
해 지기 전 꼭 차를 갓길에 주차하셔서 예쁜 해질녘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갯벌과 저 멀리 산세가 어우러져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천고마비라고 하는 가을의 높은 하늘과 맑은 날씨, 바다와 대하, 수목원 등등 즐길거리가 많은
안면도로 휴가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블로그가 아직 익숙치 않다보니 사진을 나중에 뒤져보면 놓친 사진들이 많더라구요..
다음에는 좀 더 자세하고 꼼꼼한 사진으로
여행에 있어 좋은 정보 얻어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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