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를 보내셨나요?
저는 한글날 연휴에 일본을 다녀와버렸네요.. (내년엔 반드시 국내 여행으로 하겠습니다!!)
올해 2월에 오사카를 다녀온 뒤 약 8개월만의 일본 여행이었고,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후쿠오카 여행 예정이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간단히 제가 갔던 4박 5일 일정을 알려드릴게요.
1일차 - 후쿠오카 텐진 / 마이즈루, 오호리 공원 산책 → 후쿠오카 리버크루즈 탑승(나카스 코스)
2일차 - 이토시마 버스투어
(후타미 가우라, 소금공방 '톳탄', 후쿠요시 역, 가라츠 성, 니지노 마츠바라, 이마리 도자기 마을, 라라포트 쇼핑몰)
3일차 - 우미노나카미치 마린월드 → 텐진 백화점 →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4일차 - 유후인, 벳부 버스투어
5일차 - 아침 비행기 복귀
부모님과 함께 갔고 차를 따로 렌트하지 않아서 후쿠오카 외곽으로 나갈 때는 모두 버스투어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사실 MBTI가 P인 사람이라 계획을 짜는건 저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ㅜ.ㅜ
또 부모님이 힘들지 않고 즐기실 수 있을 정도로 돌아다니기 위해,
버스투어를 제외한 여행의 이동거리는 최대한 짧게 예약된 일정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맛집은 모오오오두 구글지도 리뷰 평점을 통해 골랐고..
예약은 모오오오두 와그를 통해서 진행 했습니다.
와그 광고는 아닌데, 2월에 오사카를 갔을 때도 와그를 통해서 모든걸 구매했는데,
전 성격 상 한 곳에서 모두 구매하는게 편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1일차 여행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오사카 여행 때는 해놓고 이번에는 깜빡하고 하지 못했는데,
꼭 비지트 재팬에서 QR코드를 받고 입국하세요! 훨씬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답니다.
→ 비지트 재팬 : https://vjw-lp.digital.go.jp/ko/
후쿠오카 공항에서 짐을 찾고 무료 셔틀버스 표지판을 따라 나가면,
사진처럼 기둥 뒤로 캐리어를 들고 국내선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후쿠오카 공항 지하철 역을 이용하시려면 국내선으로 가야합니다.
후쿠오카는 공항이 도심에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편하더라구요.
저는 텐진 쪽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하카타 역 쪽으로 잡으시면 공항도 굉장히 가깝고 JR 등의 다른 열차도 이용하실 수 있어 편할 것 같네요.
후쿠오카의 교통카드 하야카켄입니다.
깜빡하고 만드는 곳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우리나라 지하철 티켓발매기와 똑같이 생긴 기계에서 뽑으시면 됩니다. (한글이 됩니다..!)
보증금은 500엔이고 여행이 끝난 후에는 보증금과 함께 미사용한 금액도 환불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따로 패스는 끊지 않았고 모오오든 교통을 하야카켄으로 해결했습니다.
찾아보니 스타벅스와 같은 간단한 결제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만다라케 후쿠오카점 : https://maps.app.goo.gl/aq3HrbPCEpcfqg668
텐진에서 내려서 아카사카역의 숙소를 찾기 위해 걸어가는 도중 만다라케를 발견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의 다양한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니 가서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못갔습니다... 헝헝 ㅠㅜ)
→ 器と喫茶 估々 : https://maps.app.goo.gl/Ucwe2sDqvHe6F3Tg7
점심은 모자가 도란도란 운영하고 계시는 음식점을 골라 들어갔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이라 회사원 분들도 많고, 그냥 동네 주민 분들도 많았는데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저는 구글 리뷰 신봉자이기 때문에 구글 평점 4점 이상이면 믿고 들어갑니다..
일본 사람들 밥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참 평온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일본 사람에게 직접 물어본 건 아니어서 정확한 문화는 잘 알지 못하는데,
회사원 분들도, 커플 분들도, 오래된 노년의 부부 분들도
서로 바라보며 끊임없는 이야기를 반찬삼아 천천히 식사하시더라구요.
전 성격이 급한 편이고 그로 인해서 불안함이 참 많아서 느낀게 많았습니다.
슬로우 라이프를 살아보자구요~
→ 마이즈루 공원 : https://maps.app.goo.gl/F9nqai36ANQMnMDr8
아무 생각없이 근처에 있어서 부모님께 가보자고 했던 공원인데,
굉장히 커다란 나무가 많고 10월 가을 특유의 날씨와 푸른 녹음, 그리고 멋진 성터가 어우러지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특히 나무는.. 어떻게 이렇게 클 수가 있지 놀랍다 할 정도로 큰 나무들이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아주 오래 잘 가꾼 공원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저는 찍지 않았지만 큰 길가에서 처음 들어가는 길목에 연못이 있는데, 연꽃이 필 때 가면 참 예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리뷰를 늦게 봐서 몰랐는데.. 아경이 예쁘다고 합니다...
밤에는 근데 큰 나무가 많아 좀 무서울 것 같기는 한데, 호수가 있는 오호리 공원 쪽이 좀 더 좋아보이네요!
일본은 참 신기한 자판기가 많습니다..
혹시 유우키의 일본 이야기라는 유튜브 채널 아시나요? (정말 제 최애 채널입니다. 무해하고 계속 보게되는 매력)
https://www.youtube.com/@Yuuki_Japan
거기에 보면 참 일본은 곱창 자판기, 회 자판기 등 신기한 자판기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생기긴 했지만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더라구요!
크기가 사실 작아서 가격이 싼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있습니다.
→ 오호리 공원 : https://maps.app.goo.gl/w5PXrvWtc8t2iNQQ8
오호리 공원에 가면 넓은 호숫가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오리 배를 재밌게 타고 있는 모습에 혹해서 부모님과 오리배를 탔는데..
이게 생각보다 좁더라구요..
만약 오리배를 타실거라면 2인으로 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오리배를 타고 나갈 때는 발을 쉬어도 앞으로 가길래 좋다고 멀리 나갔는데,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돌아올 때 죽음입니다... 발을 있는 힘껏 굴리지 않으면 앞으로 똑바로 가질 못하더라구요.
물론 반대로 바람이 분다면 나갈 때가 죽음이겠죠? 바람이 없는 날 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인 가격은 1600엔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인 당이 아니고 배 하나 당 가격이라서 가격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天神中央公園(福博であい橋): https://maps.app.goo.gl/jYKz9h3hEj2L1AmdA
만약 리버크루즈를 타시는 분이 있다면 지도에 표시된 선착장에 가셔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저는 일몰 시간을 고려해서 18:00로 예약했습니다.
확실히 해가 점점 지면서 계속해서 달라지는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대였습니다.
리버크루즈를 고려하신다면 일몰 시간을 확인하시고 탑승시간을 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같은 분이신지는 알 수 없는데 선상에서 아마추어 가수 분이 선상 라이브를 해주십니다!
(애플 뮤직에서 검색이 된다는 걸 보면 아마추어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감미로운 목소리의 선상 라이브와 함께하면 크루즈의 밤이 시티팝의 뮤직비디오처럼 느껴지실거에요.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풍경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 하카타 포트 타워 : https://maps.app.goo.gl/xRs5SvVpeZZnxznL6
리버 크루즈를 이용하시면 굳이 힘들이지 않고 하카타 포트 타워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사진이 있지만 밤에는 불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 가수분이 오늘은 불이 안들어오는 것 같다고 하긴 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커다란 건물들, 특히 남산타워나 에펠탑 같은 타워는 밤에 보는 모습이 예쁜 것 같습니다.
강을 둥실둥실 여행하면서 예쁜 야경과 타워 사진들 많이 담아보세요!
→ 왓파테이쇼쿠도 (가정식) : https://maps.app.goo.gl/p1WdLyL1FR1cmqiY9
리버 크루즈 후에는 근처의 왓파테이쇼쿠도라는 일본 가정식 집에 갔습니다.
구글 평점 4.2점이라서 고민도 하지않고 들어갔습니다.
한국인 분들도 꽤 있었고, 한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가실 분들은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시거나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일본 음식점 치곤 자리는 많았습니다.
메뉴판은 영어로 된 메뉴가 있고, 가정식 다운 정갈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대체로 음식 간이 좀 쎈 편인데, 반찬 양이 적은걸로 보아 밥을 많이 먹고 반찬은 간하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 음식점은 다른 음식점에 비해서는 그래도 간이 쎄지 않았어요.
이렇게 1일차 여행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남은 4일차 여행기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부디 제가 남기는 모든 글이 여러분들의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또한 여행을 가지 못하시는 분들에겐 간접적으로 나마 그 기분을 느끼실 수 있는 기분 좋은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2일차 글로 찾아 오겠습니다!
반짝이는 하루되세요. 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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