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다양하고 굵직한 해외 가수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 중 많은 화제가 되었던 아티스트죠!!
바로 Post Malone (포스트 말론) 입니다.
처음에 포스트 말론이 내한 공연한다는 장소가
일산 킨텍스라고 공개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셨죠.
"아니, 포스트 말론 같은 대중적인 가수가 오는데 킨텍스에서 한다고?"
킨텍스 전시장 두 홀을 합쳐 진행한다고는 하지만
더욱 많은 팬분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긴 했습니다ㅠㅠ
특히, 잠실주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것이 큰 타격...
저는 스탠딩석 티켓을 구하지 못해
지정석 C구역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00%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포서방의 첫 내한을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연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9월 23일 토요일. 대망의 공연 D-Day !!
마음 같아서는 아침 일찍 가서 대기타고 싶었지만 개인 일정으로 인해 오후 4시쯤
자차를 이용하여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자리도 겨우 찾았습니다 ^^;
저는 일산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태어나서 일산 킨텍스는 처음 와봤습니다.
늘 새로운 장소를 올 때면 설렙니다... 후욱- 후욱-
킨텍스 입구 쪽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사이트맵, 공연 시간 안내, 머천다이즈, 좌석 배치도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본 공연에 대한 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바로 성인 인증 부스와 머천다이즈 판매 부스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네, 여러분의 예상과 같습니다.
늦게 온 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머천다이즈는 일찍 일어나 도착한 분들에게 돌아갔으며,
음반 부스도 LP판은 모두 품절된 상태였습니다ㅠㅠ
아쉽지만 발걸음을 옮겨 봅시다.
티켓 박스를 통해 현장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우편으로 티켓을 수령하기 때문에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네요.
좀 더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푸드 부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먹고 힘을 내어야 공연을 집중해서 즐길 수 있죠!
푸드로는 핫도그, 치킨 등을 판매 하였고,
맥주와 하이볼 등의 주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윽시.. 성인들을 위한 공연이다보니 주류 부스도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네요.
저는 자차를 끌고 오기도 했고, 배만 고파서 핫도그 하나만 구입하여 먹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 촬영 부탁하는 건 예전부터 단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무나 붙잡고 부탁 좀 드렸습니다.
역시 사진을 열정적으로 잘 찍어주는 민족.. 대한민국 만세.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노을질 때 감성 끝장났구요.
이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만끽하고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역시 내한 공연하면 빠질 수 없는 포토존.
여기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대기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포토존 샷에는 욕심이 없기 때문에 미련없이 패스했습니다.
공연장으로 입장하기 전에 티켓 확인, 팔찌 확인, 소지품 확인 등을 진행합니다.
팔찌는 성인 인증을 마치고 나면 받을 수 있었으며,
소지품은 본 공연장에 가지고 못들어가는 물품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습니다.
(예로 들면, 전문 장비 카메라 / 흉기 등등)
공연장 밖에도 이미 수많은 인파가 있었는데..!
이미 내부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인파도 꽤나 많더라구요.
위의 사진은 공연을 기다리는 스탠딩석 인파입니다.
스탠딩석 어떻게 구하셨죠. 부럽습니다..
저도 지정석을 찾아 착석했습니다.
무대와 지정석과의 거리가 은근히 멀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좌석 간 여유공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본래 공연은 저녁 7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아직 공연장에 들어오지 못한 인원으로 인해 약 20분 가량 딜레이 되었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드디어 공연 시작!!
오프닝 곡으로 'Better Now' 를 찢어줍니다.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오스틴(포스트 말론의 본명)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머리 위에 컵을 올려 놓고 노래를 하지 않나, 블랙핑크 티셔츠를 입고 나오지 않나
그리고 한 곡, 한 곡 끝날때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로 표현해주는 오스틴..
주변 사람들이 다들 예의가 왜이렇게 바르냐며..ㅋㅋㅋㅋㅋ 웃음포인트였습니다.
이 외에도 오스틴의 한국말 시전은 계속 되었습니다.
"맥주 주세요 제발", "쨘-", "많이 많이 사랑해" 등
기억에 남는 명대사(?) 들이 많네요.
직접 듣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포스트 말론 내한 공연 영상들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가 알기로는 'Overdrive' 때 플래시 이벤트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Overdrive' 때는 플래시 이벤트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
(사실 저도 Overdrive 때는 영상 촬영하기 바빴..크흠흠..)
본 공연의 특별한 이벤트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포스트 말론이 말하길,
입국할 때 만났었던 은지라는 팬분이신데 'Stay' 기타 반주를 할 수 있다고
판넬을 들고 계셔서 무대 위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렇게 은지님은 미리 준비한 갓을 오스틴에게 씌워주고
기타를 받아 반주하며 'Stay' 무대를 오스틴과 함께 꾸몄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대단합니다.
리스펙합니다 은지님!
시간이 훅 가버렸습니다.
벌써 앵콜곡을 하다뇨...
앵콜곡으로는 스파이더맨 OST로 유명한 'Sunflower' 와 신규 발매한 앨범 수록곡 'Chemical'
이렇게 두 곡으로 선사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앵콜곡인 'Chemical' 을 진행하던 중..
오스틴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독도킥을 날리다가 그만..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주저 앉고 맙니다.
뜻밖의 상황에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연을 마무리 하는
오스틴의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부축을 받으며 마무리 인사를 하는 오스틴..
고맙다.. 최고다 오스틴ㅠㅠ 대견하다 오스틴!!
본 공연이 완전히 끝나고..
공연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각 구역별로 퇴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많았네요ㄷㄷ 이러한 인파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스탠딩 인파가 모두 빠져나간 뒤..
그래도 온 김에 무대 앞에 가서 구경도 하고,
또 아무나 붙잡고 사진 촬영을 부탁했습니다ㅋㅋㅋ 대한민국 만세! 감사합니다!!
저 자리에서 공연을 즐긴 분들은 정말 어떤 느낌이셨을까요.. 햐...
집에 가야하는데 집에 가지 못하는 사진입니다.
이 때 주차장 완전 난리였습니다. 주차장 빠져나가는데 30분 이상 걸린 것 같네요.
주차 안내 스태프분이 더욱 일찍 관리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귀가하는 길에는 공연의 여운을 유지한 채
포스트 말론의 노래들을 플레이하며 Overdrive 했답니다.
포서방, 빠른 시일 내로 한국에서 또 봅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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